문화와 역사
문화와 역사

거창군
거열랑 (居烈郞)
거열랑(居烈郞) - 거창 출신의 화랑 -
거열랑(居烈郞,생몰 미상), 삼국시대 신라 거열(居烈) 즉, 거창 사람이다.「거열랑(居烈郞)」은 『삼국유사』의 「융천사(融天師) 혜성가(彗星歌) 진평왕대(眞平王代)」의 기사 속에 등장하는 제5 화랑(花郞)이다. 그는 제6 실처랑(實處郞), 제7 보동랑(寶同郞)의 무리와 더불어 무리를 거느리고 풍악(楓岳: 금강산)을 유람한 화랑이다.
「거열랑」의 명칭은「거열(居烈)」+「랑(郞)」의 구성이다. 여기서 앞의「거열」은 인칭명사가 아닌 지역 명칭으로서 특히 거창의 옛 명칭 “거열(居列, 居烈) 혹은 거타(居陁)”의 ‘거열’과 같으므로 거창과 인연된 ‘화랑’ 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즉, 거열에 전지(田地)를 둔 신라 중앙귀족 출신의 화랑이었다고 생각된다. 뒤의「랑」은 남성의 이름 뒤에 붙이는 접미사로서 ‘화랑’을 뜻한다. 이를 종합하면 거열랑은 곧, 거창 출신의 화랑인 것이다.
「거열랑」은 진평왕(재위 579-632) 때에 다른 두 무리와 함께 자신의 무리를 이끌고 금강산 유람을 나서려 했다. 그러나 혜성(彗星)이 심대성[心大星: 28숙 중 중심 되는 별]을 범하는 변괴가 일어나니 낭도들이 모두 이를 의아스럽게 여기고 여행을 중지하려고 했다. 이때에 융천사(融天師)가 나서서 노래를 지어 부르자 별자리의 괴변이 즉시 사라지고 왜군이 자기 나라로 돌아가니 도리어 경사가 되었다. 이에 임금도 함께 기뻐하며 낭도들로 하여금 유람을 떠나도록 허락하였다.
<융천사의 혜성가>
융천사[融天師, 579~631]는 진평왕대의 고승이다. 그가 지은 「혜성가」는 10구체의 향가(鄕歌)로서 “혜성을 즉멸케 하고 왜군을 환국케 하였다”는 노래로서 유명하다. 『삼국유사』에 전하는 노래와 현대적 해석은 아래와 같다.
예전에 동해 물가 건달파가 舊理東尸汀叱 乾達婆矣
놀던 성을 바라보고 遊烏隱城叱肹良望良古
왜군이 왔다고 倭理叱軍置來叱多
봉화를 사룬 변방이 있어라. 烽燒邪隱邊也藪耶
세 화랑의 산 구경 오심을 듣고 三花矣岳音見賜烏尸聞古
달도 부지런히 등불을 켰는데 月置八切爾數於將來尸波衣
길 쓸 별을 바라보고 道尸掃尸星利望良古
「혜성이여!」사뢴 사람이 있구나. 彗星也白反也人是有叱多 後句
아아, 달은 저 아래로 떠갔어라. 達阿羅浮去伊叱等邪
이봐, 무슨 혜성이 있을꼬. 此也友物比所音叱彗叱只有叱